이슬람개도국 경협체 「D-8」추진…이란등 8國 참여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7분


8개 이슬람 개발도상국들이 결성을 추진해온 D(Development)8은 정치와 이념문제를 초월한 역내결속과 경제협력을 다져 나가기로 합의했다고압둘라바다위 말레이시아외무장관이 6일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D8의 첫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콸라룸푸르로 돌아와 『역내국들간의 협력이 정치와 이념문제가 아닌 공동 선(善)을 이루기 위한 경제부문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모두 합쳐 6억5천만명인 D8의 초기 단계 경협(經協)분야로 투자, 인적 자원 개발, 교통 및 통신을 거론하면서 이슬람회의기구(OIC)회원국들뿐만 아니라 비(非)이슬람권 개발도상국들과도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8 결성에 참여중인 나라는 말레이시아외에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터키 나이지리아 및 파키스탄이다. 서방 선진 7개국의 모임인 G7을 본떠 지난해 네크메틴 에르바칸 터키총리가 결성을 제안한 D8은 올상반기중 이스탄불에서 첫 역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D8 결성이 대미(對美)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슬람권의 분열을 기도해 온 미국이 싫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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