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혹한,주초 고비 꺾일듯…사망 2백60여명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2분


유럽지역의 혹한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일 현재 2백60명으로 늘어나고 미 북서부와 브라질에서도 홍수피해가 잇따르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혹한은 그러나 금주 초를 고비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사이에 집밖에서 숨진 동사자 6명이 추가로 발견돼 혹한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2건의 눈사태로 인해 5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다. 또 프랑스 남동부지역에서는 또다시 눈이 내려 1만2천여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 등으로 인해 6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미국에서도 홍수와 폭설, 혹한 등의 기상재해가 계속된 가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5일간 집중호우와 눈 녹은 물이 합치면서 대형 홍수가 발생한 캘리포니아 북부와 네바다 아이다호 등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민들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는 6일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이날 현재까지 65명이 숨지고 2만1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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