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체첸서 완전철수…내전5년간 4만∼10만 희생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2분


러시아군이 5일 내전 2년여만에 체첸공화국에서 완전 철수함에 따라 오는 27일 실시예정인 체첸 대통령선거 및 총선 등 체첸의 향후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벨 마슬로프 러시아군 소장은 인테르팍스통신을 통해 『체첸 내에 러시아 내무부나 국방부 병력이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고 철군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러시아는 지난 94년 12월11일 독립투쟁을 벌여온 조하르 두다예프 당시 체첸대통령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체첸에 4만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2년여에 걸친 내전으로 약 4만∼10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 체첸반군과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반군측은 오는 27일 실시되는 체첸의 대선 및 총선 이전에 러시아군이 전원 철수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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