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시위격화…野黨 『재선거 하자』

  • 입력 1996년 12월 14일 09시 03분


세르비아 정부의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로 시작된 정정불안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야당 지도자인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선거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지방선거 실시를 「조건부로」 수용할 뜻을 밝혔다. 드라스코비치는 이날 지난달 17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선거무효화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정한 국제감시 아래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만여명의 시민들은 12일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면서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대학생 2만여명은 대통령 관저로 행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