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李載昊특파원」 한반도와 중동에서 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경우 이 두개의 전쟁을 거의 동시에 승리로 이끈다는 미국의 이른바 「두 전쟁」(Two war)전략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방부와 일선 부대 지휘관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2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로널드 포글맨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이들 지휘관은 「두 전쟁」전략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미군이 추진중인 군 첨단화 계획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두 전쟁」전략은 80년대 말 공화당의 부시 정권하에서 처음 만들어진 전략 개념으로 미국이 제1의 잠재적인 교전대상국으로 꼽고 있는 북한과 이라크가 동시에 전쟁을 일으킬 때 거의 동시에 대응해 모두 승리한다는 것이 그 중심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