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처드슨의원,차기 유엔대사 유력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0시 41분


최근 北韓을 방문,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성사시킨 빌 리처드슨 美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州)이 지난주 국무장관에 지명된 매들린 올브라이트유엔주재 美대사의 후임으로 차기 유엔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리처드슨 의원은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이 차기 유엔대사 후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은 "모두 추측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은 곧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의원은 유엔대사 후보 경쟁에서 보스니아 사태 당시 특사로 활약한 리처드 홀브룩 前국무차관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장관직을 원했던 홀브룩 前차관보는 그보다 지위가 낮은 유엔대사직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3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유엔대사등 후속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슨 의원은 2주전 平壤을 방문, 북한 당국과 협상을 통해 간첩 혐의로 3개월간 억류돼있던 미국 시민 에번 헌지커(26)의 석방을 성사시켰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