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호이 55대 추가구매 추진

  • 입력 1996년 11월 28일 20시 17분


「홍콩〓鄭東祐특파원」 중국은 지난 여름 러시아제 최신예 수호이 27기 48대를 15억달러에 구매한 데 이어 또다시 동형 전투기 55대(20억달러 상당)에 대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같은 전투기 대량 구매는 현재 프랑스제 미라주와 미제 F16 전투기로 무장된 대만의 공군력을 능가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의 공군현대화 계획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대외무기수출공사 미하일 팀킨 부사장은 중국이 이들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앞으로 이 전투기의 자체 생산 및 대외판매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지난번 수호이 27기를 구매하면서 이 전투기를 항공모함 탑재기용으로 설계변경해 자체 생산하는 데 대한 승인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중국에 대해 일류신 76기를 개조해 만든 조기경보기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러시아측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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