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00년까지 긴축정책 유지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3분


중국은 인플레를 한자릿수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긴축정책을 적당한 선에서 유지하고 내년의 홍콩주권회복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대비, 외환보유고를 계속 늘리기로 했다고 홍콩신문 명보(明報)가 24일 북경(北京)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23일 북경에서 폐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난 93년부터 실시해온 긴축조정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했다고 평가하고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96∼2000년)중 적당한 선에서 이 정책을 지속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江澤民(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앙의 고위관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회의는 홍콩주권 반환을 전후해 홍콩달러와 홍콩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WTO가입 준비를 위해 올해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보유고를 계속 증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는 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해 현대기업화와 집단화, 공사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 합병과 파산을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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