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도 영유권분규 원만해결』…中-日외무 마닐라서 합의

  • 입력 1996년 11월 24일 17시 47분


중국과 일본은 23일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규로 양국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이 문제를 조용히 다루기로 합의했다. 錢其琛(전기침)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총회가 열린 마닐라에서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일본 외상과 별도로 회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배석한 일본외무성 관리가 밝혔다. 전부장은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조어도분쟁 때문에 악화하도록 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를 절제된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전부장은 그러나 조어도에 대해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도 강경입장이라고 경고하고 가능한 한 빨리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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