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전용 核잠수함 요코스카항 입항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1시 42분


美해군 특수부대인 시르스를 태운 특수戰用 核잠수함 카메하메아(7천3백30t급)가 11일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입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카메하메하는 탄도핵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던 전략 핵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일본의 미군기지에 기항한 것은 처음이다. 카메하메하는 지난달 하순부터 실시된 韓.美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한 뒤 모항인 하와이로 돌아가던중 일본에 들렀는데 공공연하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리스 함장은 교도통신에 대해 "합동 훈련에서는 적군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전혀 발견되지 않고 정찰에도 걸리지 않은 가운데 특수부대를 상륙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카메하메하는 작전 중에는 바닷속에서 적진지에 접근해 특수부대 상륙과 회수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카메하메하는 보급과 승무원 휴양을 위해 요코스카항에 들렸다고 밝혔으나 한 관계자는 "극비를 요하는 이 잠수함의 요코스카 기항을 공개한 것은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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