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위대 여성 지원 『붐』…취업난 반영 50대1 경쟁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27분


「東京〓尹相參특파원」 불황 여파로 취업난이 계속되는 일본에서 자위대 문을 두드리는 여학생들이 날로 늘고 있다. 여학생들의 이같은 자위대 지망은 「부인자위관」 간부 지망생 경쟁률에서 잘 드러나는데 지난 91년 4.2 대 1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무려 50.9 대 1을 기록했다. 방위청은 이처럼 자위대가 여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불황 탓도 있지만 자위대가 승진과 처우문제 등에서 「남녀평등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위대내 부인자위관은 지난 86년 4천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전체의 4%인 1만2백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해상자위대의 대잠초계기인 P3C기장 시험에 처음으로 여성자위관이 합격하기도 했다. 자위대는 창설 초기에는 병원의 간호부에 한정해 여자자위관을 선발했으나 점차 문호를 확대, 93년부터는 모든 영역을 개방했고 내년에는 항공자위대에서 사상 처음 여성 전투조종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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