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4,000명 中국영기업 파산

  • 입력 1996년 10월 27일 15시 03분


중국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산서염색날염공사가 중국 사상 최대 파산을 기록했다고 관영 공인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의 비효율적인 국영기업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는 가운데 종업원 1만4천명을 보유한 기업이 파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산서성 성도인 태원(太原)시에 위치한 이 섬유기업은 인민폐 7억8천만元(약7백억원)의 부채를 져 파산 처리됐으며 다른 국영기업인 태원면방직공사에 4억8천6백만元에 인수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1백31개 국영기업을 파산 조치했으며 오는 2000년까지 국영기업에서 일하는 1억명의 종업원 중 1천8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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