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산서염색날염공사가 중국 사상 최대 파산을 기록했다고 관영 공인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의 비효율적인 국영기업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는 가운데 종업원 1만4천명을 보유한 기업이 파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산서성 성도인 태원(太原)시에 위치한 이 섬유기업은 인민폐 7억8천만元(약7백억원)의 부채를 져 파산 처리됐으며 다른 국영기업인 태원면방직공사에 4억8천6백만元에 인수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1백31개 국영기업을 파산 조치했으며 오는 2000년까지 국영기업에서 일하는 1억명의 종업원 중 1천8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