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裵仁俊특파원」 『중국의 패권(覇權)주의가 가장 큰 위협이다』
『일본이야말로 아시아의 불안을 증대시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서로 상대국이 지역 안정을 위협한다는 주장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의 기본정책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경계를 촉구하는 긴 논문을 냈다.
이 논문은 중국위협론을 강조하고 나선 일본측의 올해 방위백서와 관변 보고서 등을 되받아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은 『일본 정부가 우익분자를 조종,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상륙시킨 것이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가 전범 망령에 참배한 것 등은 군국주의가 다시 대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일본이 세계 3위의 군사비를 들여 1백20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장치를 배치했고 미국 최신예함에 버금가는 신형구축함 건조에 착수했으며 최신예전투기를 4백8기로 늘릴 예정이라며 『지극히 명백한 것은 일본이 군사력을 착실히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내에서는 중국위협론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일본국제포럼이 최근 하시모토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는 『갖가지 경향으로 볼 때 중국은 초대국의 지위와 패권을 노리고있다. 이는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내에서도 「정부와 정치권 등이 중국 및 북한 위협론을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 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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