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홍콩의 주권을 반환받는 내년 7월1일 이전에 인민해방군 선발대를 홍콩에 주둔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영국측에 제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紙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측은 홍콩 주권 반환 문제를 공동 협의하는 中-英 연합연락소조 실무자회의에서 해방군의 홍콩 반환 즉시 방위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위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의 陳佐이(삼수변에 耳)대표는 홍콩 방위임무는 내년 6월30일까지는 영국측의 책임이라고 분명히 하고 그러나 방위임무의 순조로운 이양을 위해 해방군 선발대의 사전 주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발대 규모가 소수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추후 발표하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영국측은 중국측이 해방군 선발대의 파견 일자와 인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확답을 하지 않았다.
영국측은 또 홍콩 주둔 해방군의 재판 관할권을 규정한 중국측의 군법초안에 불만을 표시하고 중국측에 이에 대한 회담을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