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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5·18 마지막 방송자 만나 “12월 3일에 이 방송 따라했다”
뉴스1
입력
2026-05-18 14:37
2026년 5월 18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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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쳐들어온다” 마지막 방송자 만난 李대통령
李, 12·3 국회 유튜브 생중계로 “국회로 와서 힘을 보태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개관식에 참석해 마지막 새벽방송 당사자인 박영순씨를 위로하고 있다. 2026.5.1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를 만나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옛 전남도청을 찾았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항거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현장에는 당시 시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가두방송에 나섰던 박 씨도 함께했다. 가두방송은 차량에 확성기를 달거나 임시 스피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방식이다.
박 씨는 “계엄군이 도청을 에워쌌다는 소식에 너무 떨렸고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도청으로 나오셔서 학생과 시민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방송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계엄군에 의해 무자비한 폭행과 감금을 당했고, 이후 폭도로 몰려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박씨의 눈물에 어깨를 토닥이며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이 대통령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회로 와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생중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진입 상황을 알리고 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했던 가두방송을 떠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도청 내 기획전시실을 찾아 기념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어 상무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를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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