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2/뉴스1
다음 달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과 성수동, 건대입구, 한강 일대에 총 9만㎡ 규모의 대형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시작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공원과 도심 공간을 활용한 정원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다. 정원 조성 면적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1만2000㎡)의 약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2만㎡)의 4.5배에 이른다. 정원 수는 167개로 개최 이래 가장 많고 행사 기간도 180일로 가장 길다.
행사의 주 무대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동구와 광진구, 한강을 잇는 약 10㎞ 구간이다. 서울숲 내부에는 131개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숲과 맞닿은 한강 둔치에는 6곳,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는 30곳의 정원이 들어선다.
해외 초청 작가인 앙리 바바의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쪽에 조성된다. 국내 초청 작가인 이남진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에 들어선다.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 2개, 이탈리아·인도·중국 각 1개 등 5개 팀의 정원도 서울숲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보라매공원 박람회 방문객인 1000만 명 기록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1000만 명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서울숲 내 벤치는 기존 2167개에서 4620개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로 조성되는 정원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약 5630t으로 추산된다. 키 큰 나무 416주, 키 작은 나무 5만6000여 주, 화초류 30만 본 이상의 흡수량을 합산한 수치다. 자동차 1759대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충남도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충남 태안군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정원·원예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관람객을 상호 유치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해당 박람회와의 연계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숲에 ‘충남존(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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