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두 하나로리더스 원격판독센터 센터장(왼쪽)과 김한겸 국제진단센터 센터장. 하나로 의료재단 제공
하나로 의료재단은 90여 명 규모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이상 소견 발견부터 전문적인 판단과 진료에 이르기까지 영상, 병리, 진단검사 의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최고 수준 건강검진 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상의학 분야는 진단 역량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으로 알려졌다. CT와 MRI 등 정밀 영상검사는 작은 병변(질병으로 생긴 육체적, 생리적 변화)의 존재와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특히 판독자의 경험과 세부 전공이 판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하나로 의료재단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상 검사를 체계적으로 판독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하나로리더스 원격판독센터’를 통해 외부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의료영상에 대한 원격 판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연간 약 100만 건 넘는 수탁 판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전문의 이종두 센터장이 이끄는 하나로리더스 원격판독센터는 재단에서 자체 개발한 원격판독 설루션을 도입했다. 의료영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전송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전문의가 원격으로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종두 센터장을 중심으로 김명순 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등 대학병원 교수급 영상의학과 전문의 14명이 센터에 상근하고 있고 30여 명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판독 자문위원 네트워크도 운영 중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뇌와 흉부, 복부, 근골격, 유방 등 세부 분야별 전문 판독이 가능하고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전문 인력을 연결해 정확한 판독 결과를 제공한다”며 “판독과 관련해 전문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이를 보완하고 해석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진단검사의학이다. 혈액과 체액 분석을 수행하는 진단검사의학은 건강검진의 기초이면서 광범위한 근거를 제공해 검진 전체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출된 검사 결과는 영상의 시각적 소견에 객관적 수치를 더하고 병리의 최종 판정에서 임상적 신뢰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확인된 이상 소견의 성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단계가 병리진단이다.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유무를 확진하고 병기(질병의 경과를 특징에 따라 구분한 시기)를 판단하는 과정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근거가 된다.
재단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취한 조직을 분석하는 병리진단 체계도 갖추고 있다. 한은경 센터장을 포함한 병리 전문의 6명이 상주하면서 정확도 높은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활용한 국제 협력 진단과 자문을 위해 국제진단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제진단센터는 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로 국내외 병리학 분야 권위자인 김한겸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재단은 국내 건강검진 전문기관 가운데 선도적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해상도 슬라이드 이미지를 디지털화하고 분석·저장·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전문 자문이 가능하다. 해외 병리 전문가와 원격 진단및 자문 등으로 글로벌 병리 네트워크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로 의료재단 관계자는 “건강검진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 진단검사의학이 생화학적 근거를 제시해 병리가 최종 진단을 확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진다”며 “검사 항목보다 진단 역량과 해석 전문성 등이 건강검진의 신뢰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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