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요 외식비 가격이 지난달에도 상승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외식 물가에 반영돼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7692원으로 전월(7654원) 대비 38원(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칼국수는 9923원에서 9962원으로, 비빔밥은 1만1577원에서 1만1615원, 삼겹살(200g 1인분)은 2만1056원에서 2만1141원으로 올랐다. 반면 냉면은 1만2538원, 김밥은 한 줄 3800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담합 사건에 대해 조사를 나서며 밀가루 가격이 일부 하락했지만, 다른 재료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식비는 상승하는 모양새다.
● 중동 정세 악화에 가축 전염병까지 ‘설상가상’
외식비는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조 속에 인건비·임대료·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까지 커지며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이란 전쟁으로 인해 기름값과 환율이 동시에 높게 뛰면서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3대 가축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국내 축산물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달걀 10개의 소비자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9.9% 오른 3898원으로 집계됐다. 닭고기 평균 가격도 8.3% 오른 kg당 6251원으로 올랐다. 삼겹살(3.0%), 목살(5.3%), 앞다릿살(11.0%) 등 주요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가축 전염병 위기 경보를 모두 ‘심각’ 단계로 올려놓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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