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실증실험 진행

  • 동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대응력 점검에 나섰다.

LH는 지난 11일 강원 홍천군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시설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LH는 앞서 2024년에도 관련 실험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구역의 소화설비 작동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 유형과 점검 강화 방안을 도출한 바 있다. 해당 결과는 소방청이 지난 2월 발표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 수립에도 활용됐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스프링클러설비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103)을 반영해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실제 화재 제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시스템은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되면 유수검지장치가 작동하는 구조로, 배관 동파 등의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험은 화재 상황이 악화된 조건을 가정해 ▲감지기 미작동으로 스프링클러 작동이 지연되는 경우 ▲소방배관 밸브 고장으로 관리자가 수동 개방하는 경우 ▲호스릴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화재 대응 등 3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LH는 이번 실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프링클러와 호스릴 소화전의 전기차 화재 대응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기준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실증시험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방시설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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