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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7회’ 한국, 일본에 6-8 역전패…11년 만의 승리 무산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7 22:23
2026년 3월 7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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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이후 11년째 승리 없어
WBC 조별리그 1승 1패로 C조 3위…일본은 2연승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1사서 일본 쇼헤이 오타니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3.07.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장타력을 자랑했으나, 불펜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6-8로 패했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C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은 호주와 함께 2승째를 쌓았다.
더불어 한국 야구는 일본 상대전 연패 기록을 끊지 못했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10년 넘게 일본을 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K-베이스볼 클래식 평가전 2차전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9회 동점 솔로포로 연패 연장은 막았으나, 승리는 11년째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한국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KT 위즈)는 일본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2⅔이닝 3피안타(3홈런) 4실점을 내줬다. 이어 등판한 조병현(SSG 랜더스)도 솔로포를 맞고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LG 트윈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박영현(KT)과 김영규(NC)가 볼넷을 2개씩 내주며 무너졌다.
김혜성(LA 다저스)의 동점 투런포는 아쉽게 빛이 바랬다.
일본 선발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는 3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홈런 두 방을 날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도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도 솔로포를 보탰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안타를 몰아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무사 1, 3루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국은 점수판의 0을 1로 바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 2사 1, 2루에 문보경(LG)의 타구가 상대 중견수 뒤로 빠지며 한국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선 채 1회말에 들어간 한국은 1사 2루에 고영표가 스즈키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으며 2점을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고영표가 후속 요시다 마사타카와 오카모토 가즈마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위기는 3회 몰아쳤다. 일본은 3회에만 솔로포 3방을 날렸다.
3회말 1사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고영표의 커브를 퍼올려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동점을 맞춘 일본은 기세를 이어 1사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연타석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도 등판과 동시에 요시다에게 홈런을 허용, 점수 차는 3-5로 벌어졌다.
비록 역전을 내줬으나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은 바뀐 일본 투수 이토 히로미의 공에 등을 맞고 1루로 걸어나갔고, 1사 이후 김혜성은 이토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타격, 우중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경기 초반 타격전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양 팀은 6회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7회 기울었다.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박영현은 7회말 선두타자 마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 2개와 두 베이스 진루를 맞바꿨다. 이후 한국은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고, 바뀐 투수 김영규가 곤도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영규가 후속 스즈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이 나왔고, 요시다에겐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격차는 5-8로 벌어졌다.
8회 초 이정후의 과감한 주루로 만든 2루타에 2사 이후 김주원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한국은 1점을 만회했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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