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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건만남 미끼로 남성 유인한 뒤 폭행한 10대 4명 구속
뉴시스(신문)
입력
2025-12-04 11:40
2025년 12월 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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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채팅앱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금전을 요구하며 폭행한 10대들이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A군 등 5명 중 4명을 지난 3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인 10대 B양은 “혐의를 시인하고 도망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3시48분께 의정부시의 민락동의 한 가게 앞 노상에서 20대 남성 C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팅 어플을 통해 C씨를 유인한 뒤 1000만원을 요구했고, C씨가 이를 거절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손목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명을 붙잡았고, 도주한 4명 중 3명은 이날 오전 5시께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나머지 주범인 A군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당일 오후 1시10분께 의정부지역 내 거주지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선후배 사이로 채팅 앱에서 성인인 것처럼 속여 조건만남을 미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도 “B양이 성인이라고 해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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