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비건 ‘매트리스 대혁신’… 기술로 이뤄낸 안전한 침실

  • 동아일보

[마이클 포터상]
시몬스

시몬스 생산·연구 시설 ‘시몬스 팩토리움’의 생산동 전경. 시몬스 제공
시몬스 생산·연구 시설 ‘시몬스 팩토리움’의 생산동 전경. 시몬스 제공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제12회 마이클 포터상’ 기술경영 부문의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몬스는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은 물론이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소재 적용, 난연 매트리스 기술 공개, 비건 매트리스 출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ESG 경영을 이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몬스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높여 유연성,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압·고온 등의 극한 상황도 견뎌 항공 엔지니어링 등에 활용되는 특수 소재다.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 신제품에 적용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약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m/s²의 작은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반응해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 대비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제품 수명을 크게 늘리고, 교체 주기를 늘려 폐기물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한다.

또한 시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해 왔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실내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화재 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 비(非)난연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한 반면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1분 30초도 안 돼 불길이 자연 소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난연 매트리스에는 시몬스가 독자 개발한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이 적용됐다. 봉합 실과 봉합 면 테이프, 그리고 매트리스 아랫부분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모두 난연 기능을 갖춰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몬스는 2020년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1월 공익 차원에서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해 타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를 선보이며 지난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점도 수상 요인이 됐다. N32 전 제품의 원단,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을 적용하고,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리넨’을 더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 침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라돈·토론 안전 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충족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실내 침실 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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