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설치 완료…오늘 밤 최종 발사 시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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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1월 26일 11시 29분


유공압·기밀 점검까지 완료

25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5.11.25/뉴스1
25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5.11.25/뉴스1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6일 오전 11시5분 기준 누리호 발사대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유공압 엄빌리컬(연결 장치) 체결과 기밀 점검 등 잔여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날(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누리호의 막바지 점검 일부가 이날 오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발사대 발사운용 준비 및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산화제와 연료 충전 준비 및 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27일 0시까지 산화제·연료 충전을 진행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후 7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8시 15분 프레스센터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한다.

이번 발사는 첫 심야발사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임무궤도 진입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개발한 516㎏ 위성으로, 우주 자기장·오로라 관측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성공적인 임무를 위해 이 위성은 상시 태양광을 받을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SSO)에 진입해야 한다. 오로라 관측에 적절한 태양광 조건을 맞추려면, 위성이 적도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과하는 때 해당 좌표 ‘승교점 지방시(LTAN)’가 낮 12시 40분이어야 한다.

이같은 특수 조건을 맞추는 발사 시각이 오전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다. 예기치 못한 기술적 이슈로 발사일이 연기되더라도 시간은 똑같아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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