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느냐”…젠슨 황, 관리자급 직원 강하게 질책 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6일 10시 00분


일부 관리자, AI 사용 줄이라고 지시
황 “모든 작업이 AI로 자동화되길 바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회의 중 관리자급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일부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사용을 줄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를 반대한 것이다. 황 CEO는 “모든 작업이 AI로 자동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25일(현지 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3분기(8~10월) 실적 발표 다음날인 2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고 말하는 관리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쳤느냐(insane)”고 했다. 그는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이 AI로 자동화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또 황 CEO는 자사 개발자들이 AI 코딩 어시스턴트인 ‘커서’(Cursor)를 사용한다며 “특정 작업에 AI가 작동하지 않으면 작동할 때까지 사용하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뛰어들어서 더 나은 작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AI 발전이 대규모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황 CEO는 이를 염두한 듯 “여러분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수천 명’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주차 공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농담하면서도 고용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황 CEO는 “솔직히 아직 1만 명 정도 부족하다”며 “하지만 채용 속도는 신입 직원을 통합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속도와 일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 기업 정보에 따르면 직원 수는 지난해 1월 기준 2만9600명에서 2025년 1월 기준 3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젠슨 황#엔비디아#인공지능#AI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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