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사진. 캐롤라인 레빗 인스타그램 캡처
화장품, 향수 등 한국의 미용 소비재 상품의 남미 시장 수출이 최근 4년 간 4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2024년 남미의 뷰티 상품 수입 규모는 총 41억3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매년 4.7%씩 증가했고, 이 중 한국 제품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K뷰티’ 상품의 남미 지역 수출액이 1530만 달러(약 225억4000만 원)에서 7020억 달러(1034억2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남미 시장에서의 수입시장 점유율도 0.7%에서 1.6%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무협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제품은 화장품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34.9%였다. 이어 향수(23.1%), 샴푸 등 헤어케어 제품(19.4%) 등의 수요가 많았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수출이 전체의 45.0%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칠레(23.2%), 콜롬비아(9.4%), 페루(8.0%), 아르헨티나(4.1%) 등의 순서였다.
무협 측은 정부의 남미 시장 개척 목표인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 발맞추고 K뷰티 상품의 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품목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장품은 친환경성 등을 강조하는 가치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헤어케어 및 치약 등 제품은 쇼트폼(짧은 동영상)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 향수는 이색 원료 등을 활용한 틈새시장 공략 등의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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