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동태평양서 마약선 공격…테러리스트 3명 사살”

  • 뉴시스(신문)

“정보 당국이 마약선 확인”…증거는 제시 안 해

ⓒ뉴시스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파악되는 선박을 공격해 3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미 남부사령부(SOUTHCOM)는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테러 조직이 운영하는 선박에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SOUTHCOM은 “해당 선박이 불법 마약 밀수에 연루돼 있으며,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고 마약을 운반하고 있음을 정보 당국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에 탑승 중이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며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밀매 중이었으며, 국제 해역에서 공격받았다”고 부연했다.

마약 밀매선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SOUTHCOM이 공개한 영상에는 공격으로 선박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최소 21번째 작전이다. 공격으로 현재까지 75명이 사망했다.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범죄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의회 승인 없이 공격하는 데 대 우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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