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기리는 묵념

  • 동아일보

14개국 용사 등 800여명 참석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수호한 유엔참전용사를 기리는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사진)이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엔 14개 참전국 유엔참전용사와 유족, 국내 참전용사, 주한 외교사절, 유엔군사령부 장병 등 800여 명이 참석한다고 국가보훈부는 전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유엔 전몰장병이 안치된 부산을 향하여 세계인이 함께 추모·기억한다는 의미로 2007년 첫 행사부터 22개 유엔참전국에서 함께 사용해 온 공식 표어다.

기념식은 당일 오전 10시 50분 부경대 학생과 국군장병 40명이 태극기와 22개 유엔참전국 국기를 동시에 게양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미 해군 무선통신병으로 참전한 맬컴 린 윌리엄슨 씨가 전쟁 당시를 회상하고, 오늘의 자부심이 된 대한민국을 소개하면서 전우들을 기억하자는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오전 11시에는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21발 조포와 함께 유엔 전몰장병의 희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1분간 실시한다. 본행사에 앞서 참전영웅들을 ‘11월 11일 11시 다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 111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 행사도 진행된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고,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료일이자 영연방 국가 현충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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