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치에 부는 여풍…총리 이어 히로시마현 첫 여성 지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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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타 미카 전 부지사 당선…여성 광역단체장 3명으로 늘어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 지사 당선인. 히로시마현 제공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 지사 당선인. 히로시마현 제공
일본 혼슈 서남부 히로시마현에서 사상 첫 여성 지사가 탄생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히로시마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요코타 미카(54) 전 부지사가 55만2614표(득표율 83.4%)를 얻어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현역 지사 중 여성은 요시무라 미에코 야마가타현 지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 이어 3명이 됐다.

요코타 당선인은 1995년 농림수산성에 입성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도야마현 부지사와 내각관방 심의관 등을 거친 행정 전문가다.

올해 4월부터 히로시마현 부지사로 재직한 그는 집권 자민당뿐 아니라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공명당 등 주요 야당의 추천까지 받았다.

요코타는 16년간 현정을 이끈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의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젊은층과 여성을 위한 지역사회 조성과 농림수산업 생산력 증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일본은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취임하며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 시대를 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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