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롤렉스 수여식’ 지켜본 박동원·손주영의 유쾌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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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 김현수,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시계 선물
박동원 “항상 근처만 간다”…손주영 “받기 힘드니 구경이나 했다”

야구대표팀 박동원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7 뉴스1
야구대표팀 박동원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7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박동원과 손주영이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은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 대해 유쾌한 반응을 내놨다.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LG는 지난 6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25 KBO리그 LG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LG 트윈스 구단주와 그룹 관계자 및 선수단, 프런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는데, 한국시리즈 MVP의 주인공 김현수는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구광모 회장에게 받은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활짝 웃고 있다. 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구광모 회장에게 받은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활짝 웃고 있다. LG트윈스 제공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휴식일에 진행된 행사에 참석해 김현수의 ‘롤렉스 증정식’을 직관한 팀 동료 박동원과 손주영은 이날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박동원은 “너무 부러웠다. 항상 나는 (롤렉스) 근처만 가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번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한 끗 차이로 시리즈 MVP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박동원은 2년 전 통합 우승 당시 염경엽 LG 감독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상금 1000만 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는 올해는 따로 용돈 받은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2년 전에 감독님께서 (상금에 대해) 언론에 너무 대대적으로 말씀하셨다가 제지를 당했다. 그런 부분을 노린 것 같다”며 웃었다.

야구대표팀 손주영과 곽빈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4 뉴스1
야구대표팀 손주영과 곽빈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4 뉴스1


우승 행사에 동석한 손주영은 시계를 받은 김현수를 보며 좌절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수여식을 보면서) (김)진성이 형과 투수는 받기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면서 “경기에서 득점이 많이 안 나오면서 내가 선발 투수여야 하고, 두 경기 정도는 7이닝 무실점을 해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야 한다. 타자 쪽에서도 큰 활약이 없어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나는 시리즈에서 3승 정도 해야 하고 진성이 형은 1차전부터 7차전까지 모두 등판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린 받을 수가 없으니까, 그냥 구경이나 하자고 했다. 내년에도 (박)동원이 형이나 (박)해민이 형이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LG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찰떡 호흡을 이어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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