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시인 ‘마치’,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7일 18시 12분


이수명 시인. 동아일보 DB
이수명 시인. 동아일보 DB
이수명 시인(60)의 여섯 번째 시집 ‘마치’(2014년)가 6일(현지시간)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을 받았다. 이 시집은 지난해 미국에서 ‘저스트 라이크(Just Like)’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한국 시집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심사위원단은 이 시집에 대해 “언어를 과감하게 해체하고 다시 조립해 새롭고도 낯선, 흥미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두려움 없는 야심작”이라고 평했다. 루시엔 스트릭 아시아 번역상은 미국 시인이자 번역가인 루시엔 스트릭(1924~2013)을 기리는 상으로, 매년 영어로 번역·출간된 아시아 시집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해 작품과 번역가에 시상한다. ‘마치’의 번역자 콜린 리마셜에겐 상금 1만 달러(약 1460만 원)가 지급된다.

앞서 김혜순 시인의 ‘당신의 첫’(최돈미 번역)과 ‘죽음의 자서전’(최돈미 번역),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제이크 레빈·서소은·최혜지 공역), 이영주 시인의 ‘차가운 사탕들’(김재균 번역)이 이 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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