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화정이 신작 에세이 ‘아직도 가끔 아프다(부제: 끝내 지워지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이번 신작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은 감정의 결을 기록한 에세이로, 아픔을 지우기보다 껴안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화정 작가는 “사라지지 않은 감정이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이화정 작가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한 뒤, 광고대행사에서 브랜드 전략을 기획하며 감성과 비즈니스를 잇는 커뮤니케이터로 자리 잡았다.
이후 여성 패션 브랜드 bumbuku를 설립해 “의류라는 형태로 삶을 직접 만지는 일”을 이어갔으며, 브랜드는 출시 초기부터 연예인과 업계 관계자들의 역(逆)협찬 문의가 들어오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해당 브랜드는 중국계 관련 기업에 매각되며 주목받았다.
현재 그는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공급망·유통 경험, 그리고 정교한 감정 감각을 결합한 신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생산 체계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구조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정 작가는 “빠르게 확장하는 것보다 오래 버티는 결을 만들고 싶다”며 “사람이 머무는 공간, 그리고 마음이 머무는 경험의 접점을 설계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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