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일주일…수험생 건강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 뉴시스(신문)

막바지 학습보다는 평소 생활디름 유지가 좋아
식사는 규칙적으로 챙기고 과식은 오히려 부담
당일에는 스트레칭으로 몸풀고 따뜻한 물 섭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4일 대구 중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2025.11.04. [대구=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4일 대구 중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2025.11.04. [대구=뉴시스]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막바지 학습도 중요하지만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 당일 최상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이라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있지만 하루 6~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수험생에게는 더욱 유익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다음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누적돼 학습 효율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 중 분비되는 호르몬은 기억 정리와 뇌 회복을 돕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도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 20~30분 가량 가벼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단,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무리한 운동은 피한다.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사 역시 일정하게 챙긴다. 끼니를 거르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긴장 상태에 놓이고, 반대로 과식하면 혈액이 위장에 몰려 졸음과 무기력감이 생길 수 있다. 시험 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평소 먹던 음식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에는 무리하게 공부를 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시험장까지의 이동 시간과 경로를 미리 점검해두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 등 준비물을 미리 챙겨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일 아침에는 기상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따뜻한 물 한 잔으로 긴장을 완화한다. 아침식사는 과식하지 말고, 평소 먹던 메뉴 중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섭취한다. 시험장에서는 과도한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긴장을 완화하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수능 일주일 전은 몸과 마음을 시험 당일에 맞추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앞두고 수면 시간을 줄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3일 시행되는 수능에서 수험생은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폰·스마트워치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오거나 1교시 시작 전까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