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밤하늘 장식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6일 08시 35분


5일 오후 제주시 동쪽 하늘 위로 올해 가장 큰 ‘슈퍼문(Supermoon)’이 떠오르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인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6800㎞로, 지구-달 평균 거리보다 약 2만7600㎞ 정도 가깝고 일반 보름달보다 최대 14% 크고, 30%더 밝게 보인다. 2025.11.05 뉴시스
5일 오후 제주시 동쪽 하늘 위로 올해 가장 큰 ‘슈퍼문(Supermoon)’이 떠오르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인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6800㎞로, 지구-달 평균 거리보다 약 2만7600㎞ 정도 가깝고 일반 보름달보다 최대 14% 크고, 30%더 밝게 보인다. 2025.11.05 뉴시스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인 ‘슈퍼문’이 5일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약 35만7000km 거리에서 관측돼, 지구-달 평균 거리(38만4000km)보다 약 2만7000km 더 가까운 지점에서 떴다.

이로 인해 달은 평소보다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였다. 도심에서도 맨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띠며 전국이 황금빛 달빛에 잠겼다.

● ‘근지점 보름달’이 만드는 슈퍼문 현상

슈퍼문은 달이 지구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에 도달하는 시점과 음력 보름(망일)이 겹치면, 달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이때 달이 떠오를 때의 착시 효과까지 더해져 지평선 부근에서는 더욱 거대하게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슈퍼문은 올해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된 보름달로, 고도가 낮은 시기에는 육안으로도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 세계서 관측된 ‘비버문(Beaver Moon)’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도 이번 슈퍼문이 장관을 이뤘다.

영어권에서는 11월의 보름달을 ‘비버문(Beaver Moon)’이라 부른다. 이는 겨울을 앞둔 북미 원주민들이 비버 가죽을 채취하기 위해 덫을 놓던 시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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