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이 빙긋 웃더라”…박중훈, ‘혈액암 재발’ 안성기 근황 전해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4일 09시 30분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의 근황을 전하며 “인생의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 고백했다. 안성기는 현재 재투병 중이며, 건강 회복 의지를 전했다. 사진=안성기(왼쪽), 박중훈 ⓒ News1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의 근황을 전하며 “인생의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 고백했다. 안성기는 현재 재투병 중이며, 건강 회복 의지를 전했다. 사진=안성기(왼쪽), 박중훈 ⓒ News1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근황을 전하며 “인생의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박중훈이 출연해 안성기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 “풍선 같은 제 인생에, 돌을 매달아준 분”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MC 박경림이 “영화 인생에서 떼놓을 수 없는 한 분이 계시지 않냐”며 안성기를 언급하자, 박중훈은 잠시 말을 고르며 “저에게는 정말 둘도 없는 분이시다. 동반자이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하다. 저한테 여러 가지 의미”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영화 ‘투캅스’부터 ‘라디오스타’까지 4편을 함께한 명콤비다. 박중훈은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은 날아가는 풍선 끈에 돌을 매달아 주신 것 같다. 만약 그 돌이 없었으면 날아가다 터졌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박중훈은 “아시다시피, 지금 몸이 좀 많이 안 좋으시다. 얼마 전에 선배님께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했더니 힘이 없으신지 가녀리게 빙긋 웃으시는 데 마음이 좀 아팠다.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꾹 참느라 혼났다”고 고백했다.

● “아버지가 몰래 부탁드렸더라”…특별한 인연의 시작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박중훈과 안성기가 오랜 시간 동안 각별한 관계를 이어올 수 있던 것은 박중훈의 아버지 덕분이었다.

그는 “어느 날인가 안성기 선배님이 ‘중훈아. 네가 각별한데, 그게 네 아버님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하시더라. 아버지가 저 몰래 영화 행사나 뒤풀이 때 안성기 선배님을 찾아가서 허리를 숙이고 ‘우리 중훈이 좀 잘 부탁드린다’고 그렇게 인사를 많이 하셨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네가 실수를 할 때도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이유는 돌아가신 너희 아버님 때문이다’고 하셨다. 저한테는 둘도 없는 분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새 영화로 뵙도록 하겠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 소식을 알리며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 건강을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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