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학폭 불합격’ 경북대 공개 지지 “행사하면 20%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일 14시 31분


방송인 박명수. 뉴스1
방송인 박명수. 뉴스1
방송인 박명수가 올해 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학생을 감점 처리한 경북대를 공개 칭찬했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학폭 관련 사항을 모든 대입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여 명이 최종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수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공부 잘하고 S대 간다고 성공하고 인성이 좋은 게 아니다”라며 “배웠다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대가 대입 전형에 학폭 관련 징계 이력이 있는 수험생에 불이익을 준 것을 두고 “경북대의 강력한 조치를 지지한다”며 “경북대에서 행사하면 20% 할인해드리겠다”고 농담 섞인 응원을 전했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대입 전형에 학폭 관련 조치 사항을 반영해 총점에서 감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감점은 처분별로 다르다. 1~3호 처분은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는 서면사과에 해당하고 8호는 전학처분, 9호는 퇴학이다. 감점으로 불합격한 수험생은 총 22명으로, 학생부교과 우수자전형 등 대부분 수시에 지원했다고 한다.

박명수는 “굉장히 멋지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며 “경북대가 발판이 돼서 다른 학교에서도 강력하게 이런 것들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도 ‘얘들아 10년 후를 생각하라’고 한다, 나중에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착하게 살라는 뜻”이라며 “공부를 잘하면 좋지만 잘한다고 인성이 좋은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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