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마이데이터 본격화…한국보건의료정보원 중계기관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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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최초의 개인정보관리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3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가 마이데이터 제도에 포함되면서 가능해졌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주체가 본인의 개인정보를 보유기관으로부터 다른 기관에 직접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 지정을 통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개인정보 전송을 안전하게 관리·중계하는 공식 기관으로서 자격을 부여받았다.

중계전문기관은 개인정보 전송중계 시스템을 통해 정보주체의 동의에 기반하여 정보전송자와 정보수신자 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를 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중계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중계시스템’은 의료법 시행령 제10조의3에 근거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하고 원하는 기관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 보다 투명하게 자신의 건강정보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보건의료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신받을 수 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42조의9제1항제3호에 따라 보건의료 전송정보를 관리·분석하는 기관에 해당한다.

이번 제도를 통해 국민은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신뢰성 높은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며 산업 간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중계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국민이 특수전문기관을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증진과 선진적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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