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여성 환자가 몇 달째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처음에는 팔을 돌릴 때의 불편함이 가벼운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만 붙였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고 밤에 더욱 심해지면서 수면마저 어렵게 됐다. 정밀검사 결과 어깨 회전근개 힘줄의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힘줄로, 이 근육들이 조화를 이뤄 팔의 회전과 안정성을 유지한다. 나이가 들면 힘줄이 약해져 퇴행성 파열이 생기기 쉽고,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운동 손상이 겹치면 파열이 가속화된다.
초기에는 어깨 깊숙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파열이 진행되면 팔을 들기 어렵고 수면 중 통증이 악화한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조치를 늦추면 손상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진다.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부분 파열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 보존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한다. 최근에는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돕는 증식치료(프롤로)나 콜라겐 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파열 정도가 크거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면 파열 크기가 커져서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수술 후 회복이 더디거나 불완전해질 수 있다.
조기 치료는 어깨 기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 후 개인 맞춤 재활 프로그램이 병행되면서 입원 기간이 짧아지고 일상 복귀가 앞당겨졌다. 회전근개 질환은 방치할수록 수술이 복잡해지고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술 후에는 전문 재활치료를 통해 손상된 어깨 주위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재파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통 2~3개월 이상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해야 하며, 재활 시기를 서두르거나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서울점프정형외과는 관절별 특화된 전문성 있는 의료진들이 무릎, 어깨, 팔꿈치, 손, 손목 관절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며,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MRI 검사장비뿐만 아니라 PMC(Physical Mental Center) 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MC 운동센터에서는 세분된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수술 후 관절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프레즌트정신건강의학과와도 협업해 관절의 손상이나 통증으로 환자가 겪는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 무너진 삶의 만족도 등의 회복까지 치료한다. 관절 수술이나 치료 이외에도 환자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모두 회복시켜 진정으로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수술 후 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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