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만 ‘이 시간’ 줄이면 지방 연소율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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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만 줄여도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인 ‘대사 유연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핀란드 투르쿠대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좌식 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여러 대사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다. 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별도의 운동 없이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을 약 1시간 줄이고, 그만큼 서 있거나 가벼운 움직임을 늘리도록 했다. 다른 그룹은 기존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했다.

6개월 간 좌식 시간과 신체 활동 변화를 추적한 결과,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 30분 이상 줄인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지방 연소율과 대사 유연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대사 유연성 개선 폭도 함께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 효과가 뚜렷했다.

투르쿠대 타루 가스웨이트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통화할 때 일어나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대사 건강을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과체중이거나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일수록 좌식 시간을 줄였을 때 효과가 더 컸다”며 “여기에 주당 2시간30분 정도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병행하면 더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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