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튼위튼병원,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내시경실’ 구축

  • 동아일보

알마티 오픈헬스케어 센터에 설비-기구 세척 표준화 추진

장튼위튼병원 내시경센터 시스템을 카자흐스탄 알마티 오픈헬스케어 KMC(코리안 메디컬 센터) 내시경센터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육의곤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장튼위튼병원 제공
장튼위튼병원 내시경센터 시스템을 카자흐스탄 알마티 오픈헬스케어 KMC(코리안 메디컬 센터) 내시경센터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육의곤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장튼위튼병원 제공
소화기 질환 치료 전문병원인 장튼위튼병원이 해외 의료기관에 한국의 선진 내시경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제 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튼위튼병원은 치료 내시경 분야, 특히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활발한 학회 활동과 더불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기술 전수로 주목받고 있다.

육의곤 장튼위튼병원 병원장은 최근 몇 년간 인도,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에서 ESD 워크숍 및 시연을 진행했으며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의 의료진이 장튼위튼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시술을 참관하는 등 국제적 의료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장튼위튼병원은 이러한 해외 의료 협력을 통해 한국형 내시경센터 구축 모델을 현지 의료기관에 전파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형 내시경센터 시스템, 알마티 의료기관에 도입

씨젠의료재단 자회사인 오픈헬스케어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한국형 종합검진센터를 설립해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관은 해외 환자가 한국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기 전후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치료 성공률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24년 9월부터 국제협진클리닉을 운영하며 알마티 메디컬센터와 한국의 주요 병원들이 협력해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와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해외로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오픈헬스케어는 장튼위튼병원과 협력해 위·대장 내시경실의 설비 구축, 환자 동선 개선, 기구 세척 시스템 표준화 등을 도입했다.

장튼위튼병원 내시경센터 시스템을 알마티 현지 오픈헬스케어 KMC(코리안 메디컬 센터) 내시경센터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육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원 직전의 알마티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카자흐스탄 내시경 의사인 닥터 사빗은 올해 8월 초 장튼위튼병원을 방문해 육 병원장의 내시경 시술을 직접 참관한 바 있다. 닥터 사빗은 현재 알마티 KMC 내시경센터장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장튼위튼병원의 내시경센터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조언을 받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내시경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의료진 모두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개원한 오픈헬스케어 KMC에 완성도 높은 내시경센터를 마련했으며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이 카자흐스탄 의료 환경에 빠르게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육 병원장은 “장튼위튼병원의 내시경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의료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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