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국제우편, 3주 만에 재개…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복구율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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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22일 15시 55분


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3주 만에 재개됐다. 국가 전산망 복구율이 60%를 넘어서며 우편 서비스 정상화가 본격화됐다.

● 미국행 EMS·국제소포 접수 전면 재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부터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미국 관세대납업체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스템 복구 및 재연계를 완료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행 EMS(국제특급우편) 및 국제소포 등 모든 우편 발송이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 세관신고·관세 선납 필수…작성 오류 시 반송 가능성도

복구 이후의 접수 절차는 지난 9월 22일 재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발송인은 우체국 창구 또는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EMS·국제소포 등을 접수할 수 있으며, 관세 선납(DDP·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발송할 수 있다.

미국 세관 통관 절차에 따라 세관신고서(CN22 또는 CN23)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신고서에는 △품명 △수량 △가격 △HS코드 △원산지 등 세부 정보를 명확히 기입해야 하며, 누락 또는 불명확한 항목이 있을 경우 미국 세관에서 통관 지연이나 반송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제품이나 개인 물품이라도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품목에 해당할 경우, 수입 요건을 충족하거나 사전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이달 말까지 EMS 5000원 할인…이용자 불편 완화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미국행 EMS 요금 5000원 할인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이용자 모두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복구율 62.6%…핵심 시스템 단계적 정상화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스템 복구율은 62.6%로, 전체 709개 시스템 중 441개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등급 핵심 시스템 27개는 대체 사이트, 임시 홈페이지, 수기 접수·처리 등을 통해 임시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민원 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스템은 대체 수단을 통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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