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2분기 성장성-수익성 동시 악화

  • 동아일보

매출 증가율 0%대로 주저앉아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2분기(4∼6월)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상장 중견기업 992개 사의 재무정보에 기반해 진행됐다.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0.9%)과 총자산 증가율(2.1%)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포인트,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2분기 3.7%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하락했는데 이번에 0%대로 주저앉았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1.4%였고, 비제조업은 ―0.2%로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부채비율은 65.4%로 작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13.4%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상장 중견기업이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현상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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