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日 ‘셀리소스’와 CGT 분야 전략적 업무협약… ‘2030년 15조’ 일본 진출 교두보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3월 14일 19시 31분


일본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계열사와 MOU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관련 협력
GMP 시설 운영·생산 관련 기술이전 추진

이엔셀은 일본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꼽히는 알프레사그룹(Alfresa Group)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셀리소스(CRC, Cell Resourc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RC는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매출액과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이엔셀의 GMP 시설 및 생산·운영 노하우가 일본 내 CGT CDMO 사업 본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MOU를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이엔셀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EN001의 기술수출을 위해 해외 현지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CRC와 손을 잡았다. CGT CDMO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관계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실제로 이엔셀과 CRC는 CDMO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는 계약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CGT 분야 등 재생의료 관련 비즈니스를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내 재생의료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5조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엔셀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서 이엔셀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알릴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과 밀접한 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 가능한 글로벌 수준 GMP 시설을 갖추고 있는 업체다. CGT CDMO 분야 원스톱(One-Stop) 서비스와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독자적인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엔셀 신약 후보물질 EN001을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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