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5집 ‘아리랑’으로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형 이벤트로 통하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RM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과 인터뷰에서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향한 원대한 포부와 완전체 복귀 과정에서의 철학적 고뇌를 밝혔다.
RM은 이번 인터뷰에서 ‘기생충’과 K-컬처의 세계적 위상을 언급하며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출연한다면)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단순한 시장 진입 이상의 문화적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이홉과 진 역시 슈퍼볼을 ‘궁극적인 꿈의 무대’로 꼽으며 무대 위의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한다고 전했다. 지민은 이에 대해 “초대를 받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특유의 겸허하고도 현실적인 균형 감각을 덧붙였다.
슈퍼볼은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풋볼의 결승전이다. 매년 1억 명 이상이 지켜볼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라틴 팝 슈퍼스타 배드 버니(Bad Bunny)가 하프타임 쇼를 장식해 호평을 들었다.
버니 공연을 포함 최근 슈퍼볼 하프타임 연출은 영국 출신 쇼 감독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전담하고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광화문 광장에서 펼친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의 연출도 맡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와 함께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내밀한 소회도 전했다. 슈가는 군 복무 이후 재결합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강조했으며, 진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어 일정을 연장했던 일화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을 증명했다. 제이홉은 “멤버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과정에서 왜 우리가 일곱이어야만 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지민도 “훌륭한 멤버들 사이에서 저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더 끌어올리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뷔는 내면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군 생활 동안 몸과 마음을 다시 ‘빌드업’하며 아티스트로서 나아갈 다음 단계를 구상했다”라고 특기했다. 정국은 공백기 동안 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춤추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대한 갈증을 이번 음반에 고스란히 쏟아부었음을 드러냈다.
RM은 ‘아리랑’에 수록된 14개 트랙이 ‘2026년의 방탄소년단은 무엇일까?’라고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주는 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다면 팀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라며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를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롤링스톤 매거진 5월호 스페셜 표지를 장식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해 전 세계 16개 국가/지역에 동시 게재되는 롤링스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단체 1종과 멤버별 개인 커버 7종이 발행된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초의 시도다. 롤링스톤 단체, 개인 커버와 인터뷰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포문을 열고 사흘간 13만 2000여 관객과 만났다. 이들은 오는 17~18일 일본을 거쳐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의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을 이어간다. 이는 한국 가수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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