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김성수 “누나는 수녀, 나는 미혼…돌아가신 父에게 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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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2월 18일 09시 51분


배우 김성수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버지의 투병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다시 결혼을 떠올리게 한 이유였다고 고백했다. ⓒ뉴시스
배우 김성수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버지의 투병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다시 결혼을 떠올리게 한 이유였다고 고백했다. ⓒ뉴시스
배우 김성수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방송을 통해 털어놨다. 오랫동안 결혼을 미뤄왔던 그가 다시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된 순간에는 가족에 대한 기억이 자리하고 있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김성수가 절친한 친구 백지영을 만나 결혼과 연애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운동을 마친 뒤 27년 지기 친구를 만난 김성수는 “결혼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데 소개팅은 다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우리 한번 만나볼까요?’라고 시작하니까 많은 생각이 동시에 들더라. ‘저 사람이 날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이런 모습 처음 본다”고 놀라면서도 “혹시 소개팅할 때도 연애 스타일 얘기하다가 전 여자친구 얘기한 거 아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는 12살 연하 쇼호스트 박소윤과 소개팅을 마친 후 늦은 밤 문자를 보냈으나 아침에서야 답장이 왔다고 했다. 이에 백지영은 “요즘 누가 문자로 보내냐. 일단 밤 11시에 문자로 했고 ‘저도 덕분에 즐거웠어요’가 너무 마무리하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백지영은 애프터 신청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김성수에게 다양한 방법을 조언했다. 고민 끝에 김성수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 사이 박소윤의 소셜미디어(SNS)를 확인한 백지영은 “오빠하고 취미도 맞는다. 너무 건강하게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분이구나.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성수는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한다는 게 조금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야 되더라”며 “사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오랫동안 한 적이 없다. 다시 결혼을 생각한 것은 한순간이다. 3년 전 아버지 아프셨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인생은 내 인생,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이라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낀 순간, 보통의 삶을 살지 않은 것에 대한 죄송함이 느껴졌다. 간병을 하며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문득 아이를 좋아했던 것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김성수는 “알다시피 우리 누나는 수녀고, 나는 결혼을 못 하지 않았냐. 나도 모르게 병원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아버지한테 ‘죄송해요’라고 했다, 아버지가 당시 의아해하셨는데 ‘내 인생이 아버지에게 미안해요’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네 인생이 뭐가’라고 발끈하셨다”며 “내가 결혼을 못해서 손주를 못 안겨 드린 것이 생각이 났다. 그 얘기를 하고 5개월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문득 결혼이라는 선택을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교제 중이던 연인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지만, 준비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관계가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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