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죽음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약물 운전 논란 후 첫 고백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0월 16일 09시 44분


이경규가 ‘남겨서 뭐하게’에서 약물 운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는 이경규의 진솔한 고백이 시청자를 울렸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갈무리
이경규가 ‘남겨서 뭐하게’에서 약물 운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는 이경규의 진솔한 고백이 시청자를 울렸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갈무리
코미디언 이경규가 지난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당시 상황을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고 회상하며, 뒤늦게 털어놓은 진심 어린 심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이경규, 이영자, 박세리, 김숙이 함께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세 사람은 이경규의 미담을 이야기하던 중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양심냉장고’*를 언급했다. 하지만 미담이 너무 적자 이영자가 “미담이 약해서 꺼낸 거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갑자기 “내가 할 얘기가 얼마나 많나, 약물 운전도 있잖아”라며 지난 6월 불거진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이경규의 고백

이경규의 돌발 발언에 이영자와 출연진들은 “그런 얘기 왜 하냐”며 당황했다. 이영자는 “그때 너무 놀랐다. 오빠가 잘못될까 봐, 아파서 쓰러질까 봐 걱정했다”며 울먹였다.

이경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처음으로 ‘사람이 이렇게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구나’ 느꼈다. 굉장히 심각했고 트라우마가 오래갔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감당이 안 되더라”며 “예전에 후배에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너한테 관심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막상 내가 당하니 세상 모두가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 약물 운전 논란의 전말

앞서 이경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전달받아 몰고 간 사실이 알려졌다. 차량 주인이 절도 의심 신고를 하며 경찰이 출동했고, 당시 이경규는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었으나 약물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공황장애약과 감기약을 복용하고 운전했다.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약 복용 시 운전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ADG컴퍼니 또한 “이경규가 복용한 약물이 사고와 직접적 관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논란 이후 처음으로 그날의 감정과 후폭풍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때의 두려움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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