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연하 김다영과 결혼’ 배성재, ‘배텐’ 직접 소감 “나보다 나은 사람”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방송인 배성재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소감을 전했다. 배성재는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함을 표현하며, 예비신부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재는 오프닝만 생방송으로 진행, 이를 통해 결혼 비하인드과 소감을 직접 청취자들에게 전했다.

배성재는 자신의 결혼과 관련 “어쩌다 보니 그렇게 돼서 죄송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나도 그렇지만 소속사에서도 배텐러들에게 먼저 말씀드리라고 해 준비했는데 한발 늦어졌다”라며 “김다영 씨랑 그렇게 됐다”라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예식이나 다른 절차 없이 합치기로 했다, 당사자와 부모님도 이해해 주셨다”라며 “추가로 특별한 계획이나 소식은 없고 있으면 바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열애 소식을 숨긴 이유에 대해 배성재는 “상대방도 노출돼 말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분도 배텐러”라며 “어떤 면이든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 ‘골때녀’를 하다가 엮이고 말았다,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1보를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라디오로 전해드리고 싶어 오프닝만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라며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하고, 분노한 분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성재의 결혼 소감을 들은 청취자들은 실시간으로 ‘형이 행복하길 바랐지만 이렇게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니었어요’, ‘기만자는 나와서 처벌을 받으라’, ‘너무 축하한다’ 등 장난스러운 글을 올려 그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날 배성재(46)와 김다영(32) SBS 아나운서가 결혼을 발표했다. 배성재 소속사 SM C&C는 공식입장을 내고 “배성재가 김다영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배성재는 지난 2005년 KBS 광주방송총국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06년 SBS 14기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이후 지난 2021년 2월 퇴사 전까지 스포츠 캐스터를 중심으로 뉴스, 라디오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퇴사 후부터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신분으로 다양한 경기의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2021년 SBS에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부터 스포츠 프로그램,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아나콘다 멤버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SBS 아나운서 선후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배성재가 2021년 2월 SBS에서 퇴사한 후 그해 8월 김 아나운서가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 배성재와 김 아나운서는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