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연일 폭로 “10년전에도 아이돌에게 배역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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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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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 News1 DB
허정민 ⓒ News1 DB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해 이틀째 폭로를 이어갔다.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이맘때 KBS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고 글을 써 내려갔다.

허정민은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했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X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배역)해서 열이 뻗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건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와’라고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라 하더라”고 주장하며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고 회상했다.

허정민은 “대표라는 X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 떨림을 잊지 못한다”며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뭐 기왕 이리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라며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놨다”고 씁쓸한 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당시 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동료 배우가 고규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허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준비를 두 달간 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하차를 당했다는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한차례 미팅했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허정민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글 올리고 난리블루스를 친 거네요”라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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