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이승기 “행복한 나날…내인생 피크타임 오길”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6시 18분


코멘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이다인(31·이라윤)과 결혼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7일 이다인씨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줘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인적으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올해는 작품뿐 아니라, 음악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준비해서 하나씩 보여 줄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청했다.

‘인생의 피크타임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피크타임이라는 생각을 잘 안하고 살아왔다. 어느덧 19년 차가 됐는데, 요새 참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내면적으로 자립했고 좀 더 성숙해졌다. 지금 이 순간이 피크타임으로 가는 준비를 마친 시간”이라고 답했다. “너무 많이 달려만 와서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잘 몰랐다. 이제야 조금씩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내 인생의 피크타임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법대로 사랑하라’로 대상을 받았을 때 삭발한 채 참석했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날 머리가 길어진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웬만해선 땀을 많이 안 흘리는데 땀이 난다”며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삭발했는데, 이후 활동이 있어서 제작진이 배려해줬다. 제작진이 맞춰 준 가발이다. 기가 막히죠? 피크타임을 위해 준비했는데, 빛을 발해서 참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말부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정산 갈등을 빚었다.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힘든 시기에 피크타임 MC로 출연하는 것과 관련 “‘싱어게인’과 같은 제작진이다. 개인적으로 제안을 줬을 때 흔쾌히 수용한 이유가 있다. 제작진이 오디션의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늘 감동과 따뜻함을 놓지 않았다. 알다시피 경쟁과 감동은 공존하기 힘든데, 그 가치를 끝까지 놓치지 않아서 신뢰로 함께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으로 일(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미묘한 시기에 제안을 줬다. 정확히 그 일이 있은 후 힘들 때 제안을 줬다기 보다, 그 전부터 이야기가 오갔고 함께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이 생겼다. 그와 별개로 제작진이 늘 최고의 MC라고 믿어줬다. 피크타임에는 정말 절박한 친구들이 참가하고 있다. 싱어게인에서 지원자들이 보여준 개인의 절박함과 (피크타임 속) 팀의 절박함은 좀 다르더라. 늘 솔로 활동만 해 팀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됐다. 따뜻한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해달라.”

이승기는 “출신이 가수고 음악을 사랑하고 지금도 해 나가고 있다. 내가 늘 MC를 볼 때 생각하는 건 딱 하나다. 진정성”이라며 “내가 이 참가자가 궁금한지, 궁금하지 않은지가 중요하다. 충분히 이 친구들이 궁금하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된다. 사실 오디션 촬영 시간이 굉장히 길다. 선배들께 배운 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에너지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드라마, 예능에 힘을 줘서 가수 활동에 집중을 못한 게 사실이다. 이미 작곡가들에게 곡을 의뢰한 상태다. 내녕이 데뷔 20주년이라서 음악에 가장 큰 힘을 줄 것 같다. 올해는 스스로 노래 하면서 단련하려고 한다. 피크타임 지원자들을 보면서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보컬로서 노래를 부르고,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하는 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아시아 쪽으로 라이브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단단한 과정을 쌓아서 내년에는 앨범으로 인사하겠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최초 팀전으로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가수 박재범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영,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 ‘위너’ 송민호, 댄서 심재원, 작곡가 라이언전이 심사한다. 이날 오후 8시50분 첫 방송.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