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父에게 폭행 당한 다음날 ‘라스’ 녹화…“피해줄 수 없다며 참여”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7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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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뉴스1
방송인 박수홍/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친부로부터 폭언, 폭행 피해를 당한 이후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해 관심이 쏠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윤화 PD는 7일 뉴스1에 “제작진이 박수홍씨의 (폭행) 사고 소식을 접하고 박수홍씨 건강에 대한 걱정이 되어 녹화를 연기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에 피해를 줄 수 없다고 그대로 녹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이 컸지만 녹화시간을 조정한 뒤 박수홍씨와 만나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는 말씀을 듣고 녹화를 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지난 4일 친아버지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바, 그가 방송을 통해 어떤 심경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형 박씨와 금전적 갈등으로 긴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8일 박수홍 친형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박수홍의 형수 이모씨가 2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 검찰에서 박수홍과 친형의 대질검사가 예정된 가운데, 참고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의 아버지가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욕설을 하는 충돌이 있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와 안정을 취했고 이날 오후 귀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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