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前여친이 몰래 탤런트 시험 응시”…독특한 데뷔 일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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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6일 0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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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뉴스1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뉴스1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배우 류진이 출격해 독특한 데뷔 일화를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류진이 일일 식객으로 나서 강원 고성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데뷔 26년 차 배우 류진은 탄탄한 연기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안방극장을 누비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진은 등장부터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데뷔 초에는 숫기 없는 성격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류진은 “외모도 까탈스럽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말을 안 걸어왔다, 2~3년 그렇게 되니까 연기하기 너무 불편해서 먼저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성격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류진은 도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진은 허영만이 원작자인 영화 ‘타짜’를 언급하며 “‘아귀’ 같은 역할을 할 수 는 없지만, 조승우 씨의 ‘고니’ 역할은 저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타짜’와 류진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돌직구를 날린 허영만은 역할에 맞는 걸로 써달라는 류진의 부탁에 “‘타짜’ 5편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류진의 원래 꿈은 호텔리어였다고. 류진은 “잘생겼다는 소리는 들었다, 인기는 많았지만, 숫기 없는 남학생이었다”라고 배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류진의 프로필 사진으로 몰래 탤런트 공채 시험에 응시했던 것. 이에 류진은 처음으로 여의도에 가 공채 시험을 치렀고, 결국 한 번에 공채에 합격한 사실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류진은 배우 이정재와 외모가 비슷하다는 허영만의 말에 이정재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류진은 탤런트 공채 합격 후, 축하를 위해 클럽에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진은 무게 잡고 춤을 추는 자신을 사람들이 주목하자 더 열심히 춤을 췄지만, 알고 보니 뒤에 이정재가 있어 사람들이 주목한 것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류진은 신인상 수상으로 집안의 경사가 났던 때를 회상했다. 신인상 축하를 위해 함께 했던 연기학원생들이 모여 노래방에서 축하 자리를 가졌고, 그때 같은 연기학원 선생님의 제자인 배우 배용준이 참석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류진은 “제가 주인공이라 상석에 앉았었는데, 노래하는 동안 들어오셔서 그 자리에 앉으셨다, 노래하다 보니까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류진은 지금의 아내를 7:7 단체 미팅에서 만났다고 고백했다. 드라마를 찍으며 친분을 쌓은 카메라 감독이 항공사 승무원들과 단체 미팅을 주선했고, 그때 나온 상대 중 한 명이 지금의 아내라고. 이어 류진은 아내와 7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류진은 허영만과 함께 대왕문어 한 상을 시작으로 감자시루떡, 막국수, 도치알탕 등 고성의 맛을 만끽했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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